[마을교육이야기] 연지동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부탁합니다

연지초등학교는 우리 마을 아이들의 안전하고 신나는 배움터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서고 주변 환경이 변화하면서 등하굣길의 안전문제가 커졌습니다. 2022년 10월 입주한 래미안아파트를 비롯해 인근 지역 아동까지 500여 명이 학교 후문 쪽의 좁은 차도와 좁은 보도를 이용해 등하교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 등하교 시 연지동 래미안 입주민과 인근 지역주민의 많은 차량이 학교 후문 앞 좁은 도로를 다니고 있는 실정이라 우리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너무 위험해졌습니다. 연지초등학교에서도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이에 연지동 마을교육자치회는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고민하다가 위원들과 마음을 모아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캠페인은 연지동 마을교육자치회에서 시작 했지만 동네방네 마을교육공동체, 연지동 주민, 연지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학생회 학생들, 학교 운영위원회, 연지동 주민센터에서도 함께 동참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구의원님, 부산진구청 교통행정과, 시공업체 담당자분들도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 주셨습니다. 우리들의 작은 날갯짓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협력에 마음이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영하 6도의 추운 날씨 속에서 우리 학생들의 메시지가, 우리 마을사람들의 메시지가, 더 많은 주민들의 마음에 닿았기를 기대해 봅니다.


5일간의 캠페인이 씨앗이 되어 구청에서도 문제를 인지하고 관계기관과 논의하고 공사 업체 관계자들과 협의해 우선 아이들이 인도 안으로 통행하도록 펜스를 빠르게 설치해 주었습니다. 정말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입니다. 연지 래미안 입주민 및 인근 지역주민들도 차량 이동 시 우리 아이들을 위해 더욱 조심하고 서행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아파트와 학교 사이에 십자형 건널목을 만들어 아이들이 지나가는 동안 차량이 다니지 못하게 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완성이 되길 바랍니다. 더 나아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모든 관계기관들의 관심과 협업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송지윤(연지 마을교육자치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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